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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일기

[신혼일기] 결혼식 준비하기 1탄

by N잡러이나언니 2023. 2.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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뜬금없이 신혼일기 탭을 만들었다. 연애기간은 길었고, 결혼 준비기간은 짧았기 때문에 조금 아쉬웠달까? 그래서 결혼 준비하는 기간 동안 있었던 일들을 풀어보고 싶었다.

 

우리의 연애기간은 대략 10년정도 였고 나는 20대 초반, 남편은 20대 중후반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어떻게 지금까지 연을 이어왔을까 싶다가도 대단하다는 생각밖엔 들지 않는다.

나와 남편은 집안 사정이 그렇게 좋지 못해서 서로 결혼 생각자체가 없었다. 그냥 연애만 하거나, 아니면 헤어지거나 둘중 하나였기 때문에 결혼에 대한 큰 환상 자체가 없었고, 그래서 더 편하고 오래 연애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긴 건 7년 차가 다가올 무렵이었다. 그 당시에 나도 남편도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시기였고, 특히 나 같은 경우에는 정신적인 큰 스트레스로 우울증까지 겹친 시기여서 남편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나 자신만 챙기기 바빴기 때문에 남편의 마음까지 헤아려줄 상황이 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렇게 서로 만나지도 않고 연락도 하지 않는 동안 남편은 내가 무척이나 보고 싶었는지 나의 퇴근시간에 맞춰 정류장도 아닌 골목길에서 버스에서 내리는 내 얼굴만 보고 가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딴에는 안보이겠지 생각했을 텐데, 어쩌나 버스에서 남편이 기다리는 모습을 봐버렸다. 그냥 모른 척해줄 수도 있었겠지만, 그 추운 날 나를 보겠다고 찾아온 이 사람을 어떻게 무시하고 들어가겠는가...

 

그날을 기점으로 이 사람과 결혼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부모님께 정식으로 인사를 드렸다. 그전에는 그냥 얼굴만 아는 그런 사이였고, 남편의 가정사로 아빠의 반대가 심했었다...(우리 집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아빠는 당시에 몰랐었나...)

무튼 우여곡절이 많았던 우리의 연애는 결혼 준비를 시작하면서 예비부부로 한 단계 올라갔다.

 

다음편엔 신혼집 구하는 내용을 올려보겠다.

 

 

 

[신혼일기] 결혼식 준비하기 2탄

1탄을 이어서 2탄에서는 신혼집 마련했던 내용을 서술해보고자 한다. 정말 다사다난 했던 신혼집 마련기이다. 바햐흐로 2019년 2월, 설에 가족, 친척분들에게 결혼 한다며 인사를 드리고 본격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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